사랑하는 밀알두레 가족 여러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시고 십자가를 짊어지시게 할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학부모님들의 가정에 은혜와 사랑을 충만히 부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이번에 개학하면서 있었던 16일 학부모 총회와 세 번의 간담회 그리고 30일 두 번째 학부모 총회, 법인 총회를 진행해 오면서 다시 한 번 저와 우리 밀알두레학교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학교가 진정 하나님의 학교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얼마나 사랑하고 자녀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지 확인하면서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학부모님들이 학교의 문제를 두고 열띠게 논의하시는 모습에서 대안학교로서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교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활발하게 좋은 의견들을 내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이 있거나 걱정스런 소식을 접하게 되면 한쪽 얘기만 듣고 판단하지 말고 양쪽 얘기를 다 들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제가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대표로서 전국의 기독대안학교를 살펴보고 있는데 우리 밀알두레학교처럼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학교 운영을 함께 고민하는 학교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정신을 앞으로도 잘 살려 나가게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부모님들을 배려한다고 하면서도 충분한 안내와 설명을 드리지 못하고 생각할 시간을 드리지 못한 상태로 총회를 진행하게 되면서 혼란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9월 30일 학부모 총회에 참석하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혹여 참석 못하신 분들을 위해 안내를 해 드립니다. 학부모 총회에는 총 169명의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참석하였고, 세 번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아진 세 가지 안들 중에서 (1안 호평 보람캠퍼스 직영, 2안 완전 증축, 3안 부분 증축) 직접 투표를 한 결과 1차 투표에서 1안이 100표가 나오면서 과반수이상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그런 후 열린 사단법인 총회에서는 이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기로 결의하면서 2020학년도 부족한 교실 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호평동 보람캠퍼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학교 리더 회의를 통해 서영미 밀알두레교육연구소 소장님을 호평 보람캠퍼스 설립 준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설립준비 위원회를 꾸려서 준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진행되는 상황은 계속 밴드를 통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10월 12일(토) 오전 10시에는 왕자궁 캠퍼스에서 입학 설명회가 있으며, 11월 9일(토) 오전 10시에는 호평동 보람캠퍼스에서 입학 설명회가 열리게 됩니다. 많은 가정들이 참여하도록 주변에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학부모님들의 가정에 자녀들로 인하여 기쁨과 감사의 기도 제목이 늘어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2019년 10월 4일

밀알두레학교장 정기원 드림